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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표현력]

붙이다 vs 부치다, 이중 주어, ‘같이’와 ‘같은’ 띄어쓰기


붙이다 vs 부치다
A1. ‘붙이다’와 ‘부치다’는 모두 [부치다]로 발음되고 모두 ‘붙다’에서 온 말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표기한다는 것은 두 단어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봉투에 우표를 붙였다.’나 ‘담배에 불을 붙였다.’의 ‘붙이다’는 모두 ‘붙게 하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빈대떡을 부쳐 먹는다.’, ‘등기를 부치다.’ 등 ‘부치다’는 ‘붙게 하다’와 같은 의미로 해석 할 수 없습니다.
이들도 역사적으로는 ‘붙다’로부터 생긴 단어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붙다’라는 의미와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국어 맞춤법에서는 이렇게 본뜻에서 멀어진 경우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붙게 하다’의 의미가 없다면 [부치다]라는 발음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

이중 주어
A2. 이중 주어란 하나의 문장에 이중으로 들어 있는 주어를 말합니다. ‘코끼리가 코가 길다.’에서 ‘코끼리가’와 ‘코가’, ‘성우가 마음이 넓다.’에서 ‘성우가’와 ‘마음이’가 이중 주어입니다. 한 문장에 두 개의 주어가 있으며 주종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문장이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이중 주어를 하나의 주어로 만들려면 ‘코끼리의 코가 길다’, ‘성우의 마음이 넓다’와 같이 포함 관계로 처리하면 됩니다. 포함 관계가 아닌 문장은 비문에 해당하므로 다른 알맞은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 동네는 어둠에 가려 자취가 없었다. → 동네는 어둠에 가려 자취를 감추었다.

‘같이’와 ‘같은’ 띄어쓰기
A3. 실생활 글쓰기에서 자주 헷갈리는 띄어쓰기 대상으로 ‘같이’와 ‘같은’이 있습니다. ‘같이’와 ‘같은’은 의미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품사가 다른 관계로 하나는 앞말에 붙여서, 나머지는 띄어서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같이’가 ‘처럼’의 뜻이 되면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야 하며, ‘같은’은 형용사 ‘같다’에서 파생된 말로 단독으로 쓰여야 합니다.
단, ‘같이’가 ‘함께’를 의미하거나 앞에 조사 ‘와/과’가 놓여 있는 경우에는 품사가 부사로 변하기에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 “너✓같은 남자는 처음이야.”
· “이✓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 “이같이 일을 벌이다니!” (‘처럼’의 뜻)
· “너와 나 둘이서✓같이 일을 하자.” (‘함께’의 뜻)


[ 정답: X, X,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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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