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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경영


지금은 디자인 시대이다. 디자인이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잘 하려면 디자인 자체를 잘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디자인을 경영하는 ‘디자인 경영’을 잘 해야 한다. 낚시를 잘 하려면 낚시 자체 보다는 낚시하는 방법을 터득하여야하는 이치와 같다.

그리하여 최근 잘나가는 기업들은 앞 다퉈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를 보자.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천신만고 끝 1990년대 후반 복귀했을 때 애플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런 애플을, 잡스는 디자인 경영으로 일거에 다시 컴퓨터산업의 총아로 키우고 있다. “디자인은 제품의 본질적인 영혼이다”라는 신념으로 잡스는 10여년 세계적인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의선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시절부터 지지부진한 실적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디자인경영을 추진했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로고를 앞세워 회사 내에 디자인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관료화되어있던 디자인센터의 조직분위기를 혁신하고, 직선의 아름다움을 앞세워 기아차의 정체성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져 주가가 2003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상기 사례들이 암시하듯, 디자인 경영이 성공하려면 사람, 조직 및 시스템이 잘 작동되어야 한다. 사람의 경우,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조나단 아이브 및 기아차의 정의선과 피터 슈라이어가 그러하였듯이 경영전문가 CEO와 디자인 전문가 CDO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의 경우, 회사 내부에 디자인을 전담하는 부서를 갖추어야 한다. 시스템은 디자인 경영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갖가지 원칙, 방법 및 제도 등을 갖추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 경영은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경영활동이다.

학창생활이나 인생도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사뭇 달라질 것이다. 디자인 경영이 기업성공의 필수요소이듯, 여러분의 학창생활이나 우리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도 ‘디자인 경영’이 필수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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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