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의 저자, 장옥관(전 문예창작학 교수, 국어국문학·73학번, 현 계명시민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2017년 제정된 김종삼 시문학상은 시인 김종삼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김종삼 시인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대진대학교가 후원하는 상이다. 매회 해당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는 장옥관 교수가 지난해 등단 35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펴낸 시집으로 봄비 등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60대의 마지막을 맞은 시인이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생의 징역살이를 녹여낸 시집은 벗어날 수 없이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생명체의 고달픈 운명과 겪지 않았어도 될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장옥관 교수는 “김종삼 시인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운 한편, 부담이 되기도 한다.”라며, “지난 2021년 교단을 비롯한 사회적 활동에서 놓인 상태에서 얻은 결과이며, 10년 공백기 동안의 제 작품에 생긴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장옥관 교수는 우리학교
우리학교의 신보라(일반대학원·문예창작학·박사과정) 씨가 2023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이번 당선을 통해 신보라 씨는 당당히 소설가로 등단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선작의 제목인 ‘휠얼라이먼트’는 차량 전체의 균형을 잡는 정비작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신춘문예 당선 소감에서 신보라 씨는 사람들이 함부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계명대신문은 그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당선작 ‘휠얼라이먼트’는 어떤 소설인가 간단히 말하면, 결점이 있는 세 사람이 ‘일단은’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균형과 불균형을 삶 혹은 관계들에 비유한 글인데요. 어느 관계나 혹은 사람이라면 작은 부분이라도 각자의 결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각자의 상처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고 어쩌면 모른 채로 그냥 살아갈 수도 있겠죠.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기울어진 채로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균형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이룰 수 없는 현대사회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 왜 하필 균형과 불균형이었는지 물론 많은 주제가 있어요. 하지만 처음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