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고 있는 콘솔 게임을 비롯한 많은 컴퓨터의 게임들의 시각적인 품질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70~80년대 시절, 8비트, 16비트로 일컬어지는 2D 그래픽에서 3D 그래픽의 기본 요소인 폴리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초기 3D 그래픽 시대를 비교하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3D게임들은 거의 실사로 착각할 수준의 그래픽 표현을 보여준다. 비디오 게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970년도에서 80년도 초반에 나온 컴퓨터 게임에는 그래픽스를 표현할 기술 및 하드웨어 지원이 없어 거의 텍스트 혹은 단어를 통한 게임을 주로 하였다. 그러던 중, 1986년 영국의 프로그래머인 제즈 산은 그 당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스타워스 영화의 전투 장면중 하나를 흉내 낸 라는 게임을 출시해 인기를 끌게 된다. 당시에 이 게임은 3차원 평면을 통한 오브젝트 표현할 수 없어, 선으로만 오브젝트를 표현하였고, 아주 조잡한 3D 장면만을 나타낼 수 있었다. 영화의 그 사실적인 특수효과를 통해 경험한 사용자의 시각적인 요구를 당시의 게임은 나타낼 수 없었다. 게임에 나타나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1983년에 출시된 라는 게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게임은 그 당시 최첨단 기술인 레
돌은 돌이 아니다. 돌은 돌이다. 돌 장난? No. 나이가 드니 돌에 대한 생각이 예사롭지 않다. 언제 가부터 캠퍼스를 걸으면 돌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보슬비라도 내리면 돌의 눈길이 무척이나 정답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따라 변신하는 수목의 색채유희에 감탄하느라 바위는 존재조차 몰랐는데, 이제는 사시사철 그대로인 바위가 그리 좋을 수가 없다. 물론 바위는 그대로이지 않다. 나날이 다르다. 브르통이 말한 것처럼 귀를 잘 기울이면 돌의 말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돌은 38억년에 가깝다고 하니 돌의 말을 이해하면 지구의 신비가 풀릴지도 모른다. 일찍이 예수님은, 인간이 진리에 무감하면 돌이 소리칠 것이라고 했다(눅19).성서 캠퍼스에는 돌(바위)이 참 많다. 새로 갖다 놓은 것도 있지만 있어도 보지 못한 것이 많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이 있어야 인식이 되는 법이다. 캠퍼스에 바위를 세워둔 이유가 뭘까? 일단 조경을 위해서인 것 같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드넓은 캠퍼스를 장식하는데, 웅숭깊은 정취를 느낀다. 나는 좀 더 다른 함의도 읽는다. 가볍고 조급한 이 시대의 지성을 눌러 잡아주는 문진의 뜻을 말이다. 바람에 날리는 종이를 묵직하게 잡아주
지난 9월 2일에 국립국어원에서 외래어인 ‘싱크홀’을 ‘함몰구멍’ 혹은 ‘땅꺼짐’으로 순화하여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화제가 된 사건이어서인지 주변 학생들이 이 순화어에 관심을 갖는 듯하여 관련 전공자로서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올해 한글날은 좀 특별하다. 1991년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22년 만에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고, 이 후 첫 법정 공휴일로 지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글 박물관이 지난 10월 9일에 개관한 일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국어 순화는 최근에 인터넷 용어라든지 외국어의 범람으로 언론에서 자주 논란의 주제로 내세우기도 했지만 그 뿌리를 찾아보면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관점에 따라서 달리 판단할 수도 있지만 차자표기나 훈민정음도 한자 표기를 벗어나 우리 문자 표기를 지향했다는 측면에서는 순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뒤에 선조가 일본말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명한 것도 국화 순화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국어 순화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어학자 사이에서는 국어 순화의 개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어 순화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순화의 적용 범위가 결
1. 서론4대강 사업은 타당성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가운데 2012년 완공되었으나, 사업의 비효율성과 수질악화, 생태계가 받은 충격 등의 문제로 인하여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대강 사업의 목적과 사업의 목표 달성 정도를 검토하고, 현실적으로 4대강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충청남도에서는 금강의 4대강 사업 결과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를 통하여 4대강 사업의 주요 주제에 대해 실증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2. 4대강의 정비는 시급한 사업이었나?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천의 정비는 하천주변이 이미 도시화되거나 경작지화되어 있기 때문에 홍수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하천정비의 방향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국가하천의 정비율은 전체개수율(기개수구간의 연장을 요개수구간의 연장으로 나눈 값)이 96%이상이었다.그러나 소하천의 경우에는 매우 심각한데, 우리나라 소하천의 전체 개수율은 2008년 말 38.9%이었던 것이, 2012년 말 43.8%로, 하천개수율은 그다지 향상되고 있지 않다. 본류하천을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신뢰’, ‘의리’, ‘협력’ 등 사람 간의 사회적 신뢰가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과 일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자본’은 공동체 사회에서 공공선(public good)으로 당연시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과 사회적 거래를 촉진시키는 일체의 신뢰, 규범, 관계 등의 정신적인 자산을 의미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에 의한 시장의 논리가 지배되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현실적으로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신뢰하여 협력하기보다는 남과의 경쟁에서 우선 이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남을 신뢰하기보다는 불신하고 사회적 신뢰는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사회적 신뢰로 구성되는 사회적 자본의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인가? 우선 사회적 자본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사회적 자본의 개념은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에(Bourdieu)의 논문인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고, 부르디에의 저서인 ‘구별짓기(Distinction)’에서 자세히 설명되었다. 부르디에는 그의 저서 ‘구별
1. 아득함에 대하여우리에게 남아 전하는 향가는 지금으로부터 천 년도 더 전에 부르던 노래들이니 참으로 아득한 세월이 노래들과 우리 사이에 끼여 있다고 해야 옳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를 감싸고도는 급박한 말들도 다 새겨들을 겨를이 없는 터에 그토록 아득한 시대의 노래를 왜 다시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없을 수 없다. 고전이니 인문이니 흔히들 말하지만, 그것은 또 왜 귀담아 듣고 읽어야 하며 알아야 하는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천 년 전에 사람 살던 모습이 오늘날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그 시절에는 전자며 전기의 개념도 없었을 터이니 오늘날의 사람 사는 방식과 비슷하게는 살았는지도 알기 어려운 노릇이다. 박물관의 이런저런 유물들이 열심히 살았던 흔적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삶의 실상이며 그 시절의 노래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책임이며 필요는 있는 것일까도 생각해야 마땅하고,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에 그런가도 분명하게 해두어야 옳다.그에 대한 답을 두 가지로 요약해 두고자 한다. 하나는 우리가 오늘날 껴안고 고민하는 문제들을 옛날 사람들도 이미 다 생각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과거를 돌아보고 살피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 설립 배경 및 목적체육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모색함과 아울러 체육학 분야의 연구를 통한 스포츠 과학화와 건강한 생활문화의 정착,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되었다. 과학의 발달과 현대문명의 발전은 삶을 풍요롭게 하며,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였다. 스포츠에서도 과학은 큰 도움이 되었으며,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 인간한계 극복에 기여해왔다. 그렇지만 운동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체내 변화에 있어서는 설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으며, 특히 근육의 발달과, 지방의 연소, 운동과 염증반응 같은 근본적인 기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과학의 발달은 식량생산의 안정과 의료기술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안락함과 편안함이 추구되는 현대에 이르러 장수는 가능해졌으나 과도한 식이섭취와 과학기술이 가져다주는 비활동으로 인한 비만과 그로 인한 합병증들은 문명사회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정된 생활환경은 노인인구의 증가를 가져왔는데 최근 노화에 따른 질병 유병률 증가현상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노화로 인한 여러 합병증인 근감소증, 치매,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1970년 5월 1일에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당시 명칭은 한국민속연구소였고, 1973년에 한국학연구소로 개편되었습니다. 한국학연구소는 어학, 문학, 역사학, 한문학, 철학, 예술학, 민속학 등 한국학 여러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학술지와 연구총서를 발행하면서 영남권의 한국학 연구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우리나라가 세계화, 국제화시대로 진입하기 시작한 1989년 한국학연구소는 ‘한국학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한국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되었습니다. 우리 전통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세계화 시대의 역사적 과제들을 해결하는 현재적 자원으로 재창조하고, 이를 인류사의 진보에 기여하는 보편적 문화자산으로 세계화하기 위해서입니다.한국학연구원은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두 방면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하나는 세계화 시대의 역사발전 방향이라 할 지방화의 문화적 구심이 될 한국학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세계화 시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은 세방화(glocalism)입니다. 세방화는 지역사회를 전지구적 사유에 입각해 삶의 자율성이 실현되는 인간적인 생활세계로 혁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에는 세방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적 자원이 풍부
실크로드.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경유하여 터키에 이르는 고대의 동서교통로로 지리학자 리히토펜(Ferdinand von Richthofen)이 처음 사용한 이래, 오늘날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륙교통로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전파된 동서 문화의 교류를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한 고대의 카라반 루트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세계 육지 면적의 36%를 차지하고, 세계 인구의 71%가 살고 있는 유라시아(유럽+아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초대형 프로젝트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중국은 ‘新실크로드 구상’, 러시아는 ‘신동방정책(New East Asia Policy)’을 각각 앞세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1만㎞급 철도망, 즉 新실크로드를 건설해 물류에서부터 자원 개발, 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 협력을 증진하자는 것이다. 작년 10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하나의 대륙’(유라시아의 단일시장화), ‘창조의 대륙’(세계의 성장엔진화) ‘평화의 대륙’(동북아평화협력 분위기조성) 등 세 가지 제안을 핵심으로, 부산-북한-러시아-중국-
● 설립 배경 및 목적21세기의 새로운 환경패러다임은 기존의 사후오염처리를 통한 환경개선이 아닌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의 확보는 기존의 특정분야에서 다룰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며 환경·에너지·안전 기술 간의 전문성을 상호 연계한 녹색융합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융합기술은 국가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 분야이다. 국내에 환경기술, 에너지기술, 방재안전연구소 등의 개별적 연구소는 다수 있으나 개별적인 연구수행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유지에는 한계가 있어, 이에 융합기술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어 녹색융합기술에 특화된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본 연구소는 녹색융합기술의 필요충분조건인 에너지·환경·안전 공학관련 핵심기술을 개발, 산업화하고 고급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관련분야의 학술적 연구, 실용화 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하여 ‘녹색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본 대학의 국내·외적 이미지 제고와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0년 개소하였다.● 연구소의 주요 연구 분야녹색융합기술연구소가 목표하는 활동분야는 크게 녹색엔지니어링 분야, 녹색에너지 분야, 녹색안전 분야
1980년대 대학 수업은 교수들의 일방적 강의와 학생들의 집단적 청강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철학과에서조차 교수는 판서하고 학생들은 필기하는 것이 대학 강의의 전부였다고 할 수 있다. 강의실 안은 조용했으며, 엄숙하기까지 했다. 이런 때 미국과 프랑스, 독일과 대만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젊은 계명대 철학과 교수들은 서로의 수업 방식과 강의의 내용이 궁금하여 강의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공개적으로 들어보자는 말을 꺼냈다. 아울러 정규 교과과정 이외의 학문적 주장들을 별도의 시간과 장소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공개강좌를 하고, 자유롭게 토론하자는 중의에 모두가 동의했다. 한 주의 한중간이 수요일이기 때문에 로 하여 진행하고,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발표하고, 나머지 한 시간 동안 토론하기로 정했다. 얼마 후 목요일로 옮겨 (이하 )가 되었고, 시간대 역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로 재조정되었다. 당시 대명동 캠퍼스의 시청각실에는 때때로 수백 명의 청중들이 모여들어 복도까지 가득 메우기도 했다. 참으로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철학과 자체적으로 시작한 은 당시 학교와 타 학과에 귀감이 되었다. 1984년 학교에서는 전체 학과에 철학과의 처
● 연혁 및 설립취지계명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는 간호대학의 학문적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명에 입각하여 1997년에 개소하였다. 간호학은 인간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최고수준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 및 증진시키기 위해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전인적 상황에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으며, 건강관리 개념 및 의료 체계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학문이다. 이에 간호과학연구소는 최신의 간호지식 탐구 및 이론 개발, 간호중재 방법 개발, 목회간호, 산업간호, 장애자 건강분야에 걸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여 세계적 수준의 한국적 간호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하게 되었다.● 주요 사업 추진 현황간호과학연구소는 연구활동 지원, 연구역량 강화, 학술대회 개최, 연구인력의 저변 확충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수대학 및 연구소, 산업체와의 학문적 교류를 통하여 인류 건강증진과 간호학문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소 이후 지금까지 간호과학연구소는 국민건강증진과 근거기반 간호실무의 발전을 위해 간호실무, 간호교육, 간호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초간호과학 발전을 위한 연구인프라 구축 및 연구활동도 꾸준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