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학은 어떤 학문인가 사회학은 전통적 공동체가 근대의 산업사회로 대전환하면서 야기한 문제들을 탐구하기 위해 출현하였다. 종교적-형이상학적 질서에 기반하고 있던 전통적 공동체가 과학혁명을 통해 공리주의적 질서에 터한 현대 사회로 전환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의미의 문제’이다. 사회학의 창건자들인 칼 맑스, 에밀 뒤르케임, 막스 베버는 모두 이러한 과정을 목도하고, 그 과정이 불러일으킨 ‘의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씨름하였다. 삶의 궁극적 지향을 제공해주었던 전통적인 종교적 질서가 과학혁명에 의해 패퇴당하고, 과학혁명의 사회적 실현인 시장사회가 출현하자, 사회적 삶은 공리(utility)에 대한 계산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 역설적이게도 공리를 넘어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를 야기하였다. 사회학의 창건자들은 사회적 삶에서 의미가 사라진다는 주장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였다. 맑스의 소외론, 뒤르케임의 아노미론, 베버의 철창론 등이 그 대표적인 노력이다. 현재 우리는 이와 유사한 대전환을 목도하고 있다. 사회 전체가 현대사회에서 탈현대사회로 전환되면서 우리의 삶을 지탱해왔던 ‘성장주의’
일본학이란?일본학은 한 민족이나 국가를 총체적이며 종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지역연구(area studies)의 한 분야로서, 일본어를 바탕으로 일본의 사회나 문화, 정치, 경제, 역사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1970년대까지 우리의 외국에 대한 연구는 어문학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1960년대 이후 고도경제성장에 따른 외국 여러 나라와의 인적겧걋?교류가 질적으로 다양화되고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종래의 어문학 중심의 외국연구로는 복잡하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국제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반성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1977년 계명대학교가 하나의 분과학문과 독립학과로 탄생시킨 것이 ‘일본학’과 ‘일본학과’이다. 그 후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어, 현재 10여 개 대학에서 일본학과를 개설겳楮되構?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야말로 일본학은 아주 젊은 학문으로 아직 발전도상에 있다고 하겠다. ● 일본학의 특성현재 한국에서 일본을 연구하는 분야로는 일본학을 비롯하여, 일어일문학, 일어교육학, 관광일본어학 등이 있는데, 일본학은 다른 세 분야와 확실하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이는 다름
수학은 무엇인가?이에 대한 답으로 수학은 ‘수에 관한 학문’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너무 구식이다. 사실 기원전 500년까지 수학은 수의 계산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리스 시대 기하학의 발달은 수학을 ‘수와 도형의 연구’로, 나아가서 ‘미적·종교적 요소가 가미된 지적 탐구’로 보이게 하였다. 17세기에는 미적분학의 발달에 의하여 수학에서 운동과 공간을 연구하게 되었고, 수학자는 동시에 물리학자였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다시 수학 자체에 관심을 돌려 운동과 공간의 연구를 위한 도구를 다루는 학문이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수학은 급속히 발달하여 1900년의 수학은 대략 12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수학은 6,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세부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다.수학의 이러한 성장에 따라 “수학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수학자들은 ‘규칙성의 과학’이라고 대답한다. 즉, 수학자들이 하는 일은 추상적인 규칙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산술은 수와 셈의 규칙성, 기하학은 도형의 규칙성, 미분적분학은 운동의 규칙성, 논리학은 추론의 규칙성을 연구한다.수학에 대한 또 하나의 관점은 언어로서의 수학이다. 수학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
● 건강과 식품, 그리고, 영양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건강한 삶을 오래 즐기려면 어릴 때부터 꾸준히 좋은 식생활을 해야 한다. 산업화 추세에 따라 식품의 생산과 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인간의 먹거리는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의 범람으로 인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고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혼란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식품영양학은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이러한 식사를 타인에게 제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이다. ● 식품영양학의 발전은 언제부터였나? 식품영양학은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에게 영양부족이 없도록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고 19세기 전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기 때문에 영양소의 종류와 구조, 역할, 그리고 급원 식품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 되었으며 영양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의 종류와 그 심각성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각기병, 펠라그라, 비타민 A 결핍증
● 세무학이란?세금은 죽음과 같이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과 마찬가지로 누구도 내고 싶지 않은 것 또한 세금이다. 그것은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보상이 없기 때문이다. 전화요금, 아파트관리비, 학교등록금 등 어떤 지출에다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는데 세금만은 그냥 내기만 할 뿐 아무런 반대급부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헌법에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을 국민의 의무로 정해 두고 있다. 세금이 없이는 국가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2006년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세금으로 거두어진 돈은 무려 179조원에 달하였다. 이 금액은 국민총생산 848조 원의 약 21%에 해당한다. 이렇게 중요한 세금에 대하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문이 세무학이다. 어떤 세제가 가장 공평한 세제인가? 각 세금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산하며 어떤 절차를 통해 신고·납부하는가? 세금에 대한 이의제기는 어떻게 하는가? 부동산 투기억제나, 지방육성, 수출촉진 등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세제가 좋을까? 등등 세금과 관련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무학과의 교과과정세무학과에서는 주로 세금의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 구체적인 세금들의 계산방
“아이들 다섯이 진흙탕에서 놀고 있다. 나는 아이 둘을 원했다. 하지만 피임약이나 콘돔이 없어 가족계획을 세울 수 없다. 막내는 아직 어린데 기저귀가 없어 엉덩이를 드러낸 채 땅바닥에 앉아 있다. 아이들은 엉성하게 깎은 통나무나, 쓰고 남은 재료로 조립한 인형을 갖고 논다. 벨벳 동물 인형, 레고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휴대전화 역시 마찬가지다. 집안은 깨끗하지 않다. 비누나 세제가 없어 조리용 장작불의 그을음을 제대로 청소할 수가 없다. 옷은 깨끗한 물에 아무리 세차게 비벼 빨아도 깨끗하지 않다. 크림 로션을 전혀 바르지 않은 내 손은 너무 거칠고 갈라져 있다. 내가 입고 있는 모직 재킷은 너무 뻣뻣해서 피부에 상처를 낸다. 미세섬유나 인조견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냉장고가 없어 음식 보관이 힘들지만 갈색의 시든 사과는 먹을 수 있다. 그중 절반은 벌레 먹은 것이다. 밥을 짓기 전에 곰팡이가 든 쌀알들을 골라내어야 한다. 곰팡이 증식을 막는 식물 보호제가 없기 때문이다. 치약과 칫솔이 없으니 벌써 치아도 몇 개 빠지고 없다. 썩은 이를 뽑는 유일한 도구는 쇠로 된 펜치이다.”1)● 화학시스템공학은?이처럼 화학제품이 없는 세상을
● 경영정보학은 어떤 학문인가?한국의 대학에서 경영정보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교육한 것은 1984년이며, 이 학문은 다른 학문 분야에 비해 역사가 짧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더불어 경영정보학은 전국의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에서 경영정보학과 혹은 관련 학과가 설치되면서 많은 성장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경영정보학을 쉽게 설명해 보면, 경영정보학은 효과적인 조직의 경영을 위해 정보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의 경영과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경영정보시스템(MI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고 관리하며 평가하는 분야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경영정보학”과 “정보기술(컴퓨터 및 정보통신)”에 관한 제반 이론 및 실무지식을 교육함으로써 현재와 향후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최첨단 학문분야이다. 즉, 경영정보학은 순수 이론분야라기 보다는 경영학, 정보기술(컴퓨터와 인터넷관련 기술)이 융합된 응용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정보학의 성격 경영정보
● 인류발전의 역사는 곧 교통발전의 역사?교통이란 좁은 의미로 사람이나 화물의 이동을 뜻하지만, 이제까지 인간의 사회생활은 항상 일정한 공간의 이동과 지역적인 확대를 갖고 생활해 왔다. 이 지역적인 확대, 즉 공간적 거리를 극복하는 행위가 교통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 인류발전의 역사는 곧 교통발전의 역사라고도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교통은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국가 기간 네트워크이며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통공학이란 도로, 철도, 항만 및 항공에 대하여 계획·설계를 하며, 이를 이용하는 여객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수송이 되도록 교통관리 운영을 취급하는 아주 폭넓은 학문분야이다. ● 우리나라에서 교통공학이 학문으로 소개된 것은 불과 30여년 전교통공학이 국내에 학문으로 소개된 것은 불과 30여년 밖에 안 된다. 1960·1970년대 국토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도로, 항만 등 교통기반시설을 건설하고자 할 때 도로용량과 교통수요를 분석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교통공학이 비로소 학문으로 처음 적용된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어 198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로
● 중국학이란?“중국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연구가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중국학이란 학제간(學際間) 연구방법론에 따라 중국을 심층 연구하는 종합학문이다. 중국과 중국민족·중국역사·중국어문학·중국문화·중국정치·중국경제, 그리고 이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 중국학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그러한 이유로 중국학이란 학문은 연구 영역이 방대하기에 기본적인 중국에 대한 연구(중국학 입문, 중국어 등)를 연구자의 기초 지식으로 하고 그 위에 연구자의 전공분야(정치, 경제 등)를 정해 그 부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중국학 안에서의 각 학문 간의 연관성도 고려하여 전체적이면서도 세부적으로 중국학을 연구한다. ● 중국학의 역사과거 중국학은 중국언어·중국문학·중국사학(동양사의 주 연구대상)·중국철학(동양철학의 주 연구대상) 등 인문학을 중국학 연구의 주요 대상과 그 내용으로 삼았다. 이러한 연구도 당시 상황에서는 중국을 정확히 이해하고 중국과 교류하기 위한 중국학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중국학 연구의 발전단계에서 보면, 제 1차· 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세계와 아시아 지역의 국제 구도가 바뀌면서 기존의 인문학적
○ 행정학이란?행정학은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의 다양한 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 국가의 행정은 단순히 정부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활동을 포함한다. 따라서 현대국가의 행정은 정부에 의한 공공활동은 물론 민간기업 및 비정부부문(NGO)과의 유기적 연계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한 대응까지 매우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행정학은 기초사회과학인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등의 영역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공공영역의 관리 및 공공문제 해결에 이들 학문을 종합적·비판적으로 적용하는 응용사회과학으로서의 학문적 성격을 갖는다. ○ 기획·관리 전문가 양성행정학과 전공은 공공제도의 설계 및 관리·운영기법은 물론 공공문제에 대한 처방 및 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기획 및 조직관리능력을 연마함으로써 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문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적응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좋은 정부로 향하는 길현대행정학은 19세기말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주로 발전한 학문이다. 일반적으로 행정학의 효시는 제 28대 미국대통령이었던 우드로우 윌슨이라고 간주된다.
의(衣)·식(食)·주(住)는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3가지 요소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식품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식(食)·의(衣)·주(住)라는 의식이 강한데, 이는 모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食)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3식(食)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적어도 하루에 3번은 반드시 생각하여야만 하는 운명적인 것이 바로 식품이다. ○ 식품가공학은?식품가공학은 식품재료를 처리하여 가공식품을 만드는 일련의 제조과정과 가공식품의 취급, 저장, 유통, 소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그 기원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원시적으로 가공을 한 데서부터 시작한다. 수도 없이 많은 식품 원료(농·수산·원예(과일 및 야채)제품·육제품, 유제품, 난제품, 가금류제품)로 출발하여 그 식품이 지니고 있는 특성들(냄새, 맛, 조직, 시각적 즐거움과 영양적 특성)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며, 섭취했을 때 소화도 잘되게 가공하는 것이 식품가공학의 기본적인 중요한 학문 분야이다. 이러한 개념의 식품가공학은 17세기 무렵부터 화학이나 화학공학이론을 통하여 식품가공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시작하였으며, 19세기 후반에 식품가공의 이론이 과학적으로 증명, 정리되면서 새로운
◎ 다 같이 건강하게 잘 살기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행복한 삶이란 다른 말로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삶일 것이다. 즉, 건강한 몸과 마음이 삶의 행복을 얻는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경제력이 있는 사람만 좋은 의료서비스의 혜택으로 건강하게 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건강하지 못해서 삶의 질이 나빠진다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건강한 삶에 대한 보장은 개인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사회(국가)에서 보장해주어야 되는 기본권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공중보건학(public health)은 개개인이 아닌 인구집단 전체의 건강수준을 향상시켜 사회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보건 분야의 사회적 필요성 증대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될수록 흔히 말하는 well-being 분야나 새로운 개념의 환경기인성 질병의 예측, 평가, 예방방법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인구구조가 고령화될수록 보건복지, 건강증진, 보건교육, 보건행정 등과 같은 양질의 보건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