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MB의 독도방문과 8.15경축사 일왕 사죄 요구, 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박종우 선수의 독도세레머니, 중국측 운동가의 댜오위다오섬(=일본명 센카쿠열도) 상륙사건 등으로 인해 일본의 독도 대응은 전례 없이 공격적이고 전방위적인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영유권문제로 불거진 이번 사태는 심지어 위안부 강제동원과 군관의 관여여부 등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일본 정부 각료의 발언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한일관계는 국교정상화 이후 초유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면 독도 영유권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학술적 가치는 어떠한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우리는 독도를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왜 어떻게 우리 땅인가?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고 예로부터 우리 땅이기 때문에 우리 땅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다. 일본인 혹은 다른 외국인에게 독도가 우리 영토인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무조건 우리 땅이라고 우격다짐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
최근 취업 면접에서 인성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학연구원과 인문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은 1학기, 하계방학, 2학기에 진행된다.● 프로그램 기획한 강판권(사학·부교수) 교수를 만나1.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생태교육을 통한 인성함양인증제 프로그램은 생태에 대한 인식이 이 시대에 매우 절실하기 때문에 기획했습니다.생태교육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학생들은 자신 이외의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이러한 태도는 사회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계명대학교의 장래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인문대학에서라도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마련했습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인문대학장님과 한국학연구원장님의 의지와 학교 당국의 지원 때문입니다. 2.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목적이 무엇입니까?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생태교육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해서 사회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
지구온난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1990년대 이래로 거의 매년 계절에 걸맞지 않는 기상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장래에는 얼마나 더 이상한 날씨가 나타날 것인가를 궁금해 하기도 하고 우려하기도 한다.그래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상 현상의 현황을 알아보고, 이것의 원인과 장래에 관한 예측을 살펴보고자 한다.우선 근래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상 현상의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매년 일정한 시기가 되면 그 기후에 걸맞는 기온과 강수량을 예상하는데, 이를 기후평년치라고 한다.그리고 기후평년치에서 많이 벗어난 기온이나 강수량이 나타나면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1980년대 이래로 지구의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로 기상관측이 이루어진 1850년 이래로 가장 더웠던 상위 10위 이내의 해가 전부 1990년대 이후에 나타났다.우리나라도 역사상 6번째와 7번째로 더웠던 1978년과 1989년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고온의 해는 전부 1990년 이후에 나타났다. 여름철에 살인적인 열파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는데,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고온이 한 달 정도 이어져 많은 사망자를 내었
1. 한국은 아득한 옛날(서기 512년)부터 ‘독도’를 한국 고유영토로 ‘영유’해 왔습니다.고문헌인 (김부식 편, 1145년)에는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년)에 우산국(于山國)이 신라(新羅)에 복속하여 병합되었으므로 신라의 한 지방으로 편성했다고 2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산국은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동해상의 아주 작은 왕국이었습니다. ‘독도’는 19세기까지는 우산도(于山島)라고 불렸습니다.신라는 한국을 형성한 고대국가의 하나입니다. 한국은 서기512년 이전부터 독도를 ‘인식’했고, 512년에는 독도를 ‘영유’했는데, 일본은 겨우 18세기말(1779년) 지도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영유’가 아니라 겨우 독도를 ‘인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2. 한국은 고려시대는 물론이오, 15세기 조선왕조 시대에도 세종이 독도를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조선 영토로 계속 통치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조선왕조 세종대왕의 통치기록인 지리지에는 고 기록하였습니다.세종은 ‘독도(우산)·울릉도 안무사’라는 직책의 관리 김인우(金麟雨)를 두 번이나 파견하면서 통치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이것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의 고유영토라는 명백한 사실의 증거입니다.3. 한국은
우울증은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10명 중 2명은 한 번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하다. 우리 주위에는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삶이 늘 행복한 것은 아니라 때로는 소중하게 추구했던 일이 실패하여 실의에 빠지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깊은 슬픔에 젖기도 한다. 이러한 인생의 시련기에 우리를 침체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 우울증이다. 우울증에 빠져들면 슬픔과 좌절감이 밀려와 기분이 까라지고 매사에 흥미와 의욕이 저하되어 사는 재미를 못 느끼며 무기력해진다. 심해지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절망감에 휩싸이게 되고 때로는 자살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증상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자신이 맡은 일을 제대로 못하여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우울증의 심각성은 우울증을 겪은 사람의 약 15%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자살한 사람들의 약 60~70%는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의 병력이 있어 우울증은 자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은 모든 연령층에 널리 퍼져 있다. 그중에 대학생을 둔 부모는 대략 40~60세로 중년기에 속할 것이다. 이 나이에 들면 애지중지 키워온 자녀들이 이제는 대학에 들어가거나
‘스트레스 쌓인다’, ‘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없을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을 흔히 접하게 된다. 오늘날 현대인은 스트레스에 찌들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산 주식이 폭락하지 않을까?’, ‘구조 조정의 회오리에 말려들지 않을까?’,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등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와 닿는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급격한 산업화, 지식화, 정보화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매 순간의 적응과 대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처 과정이 바로 스트레스 그 자체이다. 따라서 현대인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스트레스(stress)의 어원은 라틴어 strictus 또는 stringere에서 온 것으로 “팽팽한-팽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치 스프링이 곧 튕겨 나갈 듯이 조여진 상태를 말한다. 이 어원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반영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란 개인과 환경간의 특정한 상호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도전적인 상황 또는 자신의 안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다.우리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 각결막염아이들이 눈이 심하게 가려우면서, 눈에서 실같이 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생기고 심하면 눈꺼풀까지 약간 처져 있는 안질환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각결막염은 눈꺼풀판 결막과 각막에 이상을 초래하여 눈의 심한 가려움증,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결막충혈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윗눈꺼풀의 안쪽을 보게 되면 마치 자갈을 깔아 놓은 듯 동글동글하게 생긴 결막의 돌출된 유두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이 속에 혈관 중심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각결막염의 안지(눈꼽)는 특징적으로 진하고 매우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로 수축성을 지닌다. 각결막염은 만성적이고, 두 눈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일종으로 대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2년에서 10년간 지속되며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진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한다. 안질환의 원인은 알레르기 항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병을 동반하며 약2/3에서 가족력이 있다. 각결막염 환자의 눈물에서는 면역글로블린(Immunoglobulin, Ig)E와 IgG, IgM의 농도가 증가되어 있어 IgE와 IgG
봄철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유행하고 피부가 가려워 고생하거나 천식이 재발하고 특정 음식물만 섭취하면 두드러기가 나는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특히 각종 화학물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레르기환자가 대략 5~6명중 한명꼴로 알려지는 등 아주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어떠한 원인에 대한 신체적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병을 말하며 특히 알레르기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에게서 쉽게 발병한다. 또 알레르기질환의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산업발달에 따른 환경오염이 수많은 새로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처럼 알레르기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알레르기질환 자체도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료 및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 봄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도 물러가고 어느덧 3월이다. 남녘에서 들려 올 반가운 봄꽃 소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러나 매년 봄꽃 소식과 함께 들려오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있으니 바로 알레르기 비염의 유행이다.알레르기 비염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특히 느긋하게 맞이하는 주말 아침 커피 내리는 소리와 커피 향을 즐기는 것은 나의 오래된 소박한 행복 중 하나이다. 쇼핑 할 때 커피 매장 가까이 가면 벌써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나의 기호품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원두를 이용하여 기계에서 내리는 커피만 마시는 것은 아니다. 바쁜 일상에서는 한국형 ‘커피믹스’도 호사하는 기분으로 마신다. 일단 일의 흐름에서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 너무 바빠서 숨을 좀 고르고 싶을 때 커피믹스도 좋다.그러나 제일 좋은 시간에 커피를 최대 즐기면서 마시기 위해 하루에 커피 마실 기회를 아껴 가며 마신다. 커피는 좋은 동료나 친구와 같이 마셔도 좋고, 혼자만의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다. 진한 갈색의 쓴 맛의 커피는 동북 아프리카(Northeast Africa)에 기원하여 15세기경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구문화가 보급되면서 커피가 들어왔다. 과거 20~30년 전 한국 사람들의 커피소비는 인스턴트 분말 형태로 커피 잔에 커피분말을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끓여 부어서 원하는 양의 설탕이나 프리마를 각각 타서 마셨다.그리고 시간이 지
우리나라 및 전 세계 현재의 음식 요리관련 트랜드는 아마 웰빙요리, 분자요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6~70년대 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음식을 먹었고 80년대에는 맛으로 퓨젼요리라고 하는 트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90년대에는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 웰빙요리와 2000년대에 들어서 분자요리가 이 시대의 트랜드이다.복고시대가 지나고 이제 먼 미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음식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다. 요리는 조리과학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정확한 조리법을 통한 식품의 특성과 성질을 이해하고 있어야 원하는 음식을 얻을 수 있다. 과학적이지 않고 눈짐작으로 조리 할 경우 음식 재료는 분명 다른 맛을 나타낼 것이다. 분자요리를 정의하면 정확한 계량, 조리방법, 재료의 특성과 성질을 잘 파악하고 이것을 조리과학과 물리 화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분자요리의 탄생배경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프랑스 화학자 에르베티스와 헝가리 물리학자 니콜라스 쿠르티는 요리의 물리, 화학적 측면에 대한 국제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이에 적당한 이름을 짓기로 했다. 에르베티스가 화학자답게 분자요리라는 용어를 제안하자 물리학자 니콜라스는 물리를 추가시
‘잠을 잔다’ 라는 뜻의 표현은 매우 많다잠을 이룬다. 잠에 떨어지다. 잠이 든다. 잠에 빠지다. 잠을 청한다. 골아 떨어지다. 눈이 스르르 감긴다. 잠에 취했다. 등등 이렇게 ‘잠을 잔다’라는 의미를 표현하는 방법들은 매우 다양하다. 표현에 따라 잠을 어떻게 자는지 잠의 깊이가 어떤지 약간의 다른 뉘앙스를 풍기긴 하지만 ‘잠을 푹 잔다’라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잠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다. 간혹 어떤 분들은 잠을 ‘작은 죽음’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잠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본능이다. ● 수면의 기능사람은 잠을 통해서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은 충분한 수면을 통한 휴식으로 피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극심한 피로 뿐 아니라 세포나 조직의 변성이 생겨 여러 질병이 유발되기도 하고 과로사 등의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고 정신적,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꿈을 꾸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욕구불만을 해소하기도 하고 기억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여러 단편적인 기억들을 정리 조합하기도 하여 사고하는 힘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나이가 들면서 인체의 각 기관은 기능이 약해지고 때론 스스로 파괴된다. 이는 수만 년간 모든 인간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예외도 허락되지 않았던 신의 섭리이다. 그러나 최근 오랫동안 닫혀져 있던 신의 영역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그 비밀은 줄기세포(Stem Cell)에 있다.최근 국내에서 이뤄진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연구 성과가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그룹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가 됐다.이 연구는 그동안 세계 유수의 제약사와 의료기관에서도 찾지 못한 치매 치료의 해법을 국내 기업의 연구진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찾아낸 것이다.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퇴행성 관절염, 폐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파킨슨병, 버거씨병 등 그동안 딱히 치료제가 없던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가 기존의 화학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의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다.줄기세포는 뼈, 근육, 신경 등 여러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