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연세대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입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며,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에 당당히 맞서 극복해낸 상태, 나아가 자신을 행복한…
이번에 추천하려고 하는 책은 존 퍼킨슨의 ‘경제 저격수의 고백 1(Confession of an Economic Hit Man)’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약 10년간 해온 경제 저격수(EHM)로의 역할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여러 나라의 피폐해져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그 나라의 민족지도자들의 의문의 죽음을…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영화마저 재미없다면 우리는 어디서 값싼 위로를 얻을 것인가? 재미는 이 시대 영화가 갖추어야 한 기본 스펙 중 하나이다. 현실은 괴롭다. 우리에게도, 영화 속 주인공 오필리아에게도. 오필리아는 판타지를 쫓아가며 위로를 얻었고 우리는 그 과정을 보며 위로를 얻는다. 재미와 감동…
얼마 전 추석을 지냈습니다. 명절이면 여러 미디어에서 친척들과 화목하게 명절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주제가 덕담을 할 때 상대를 배려하자는 것입니다. 흔히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공부는 잘하고 있니, 취업 준비는 잘 되고 있니, 결혼은 언제…
제가 추천하는 드라마는 ‘미생’입니다. 미생(未生)은 바둑 용어로 아직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완전히 죽은 것도 아닌 완생(完生)의 여지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윤태호 작가의 인터넷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입소문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실제 직장…
최근 고전 읽기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분위기는 반가운 일이다. 한낱 유행으로 반짝이다 사라지지 않고 ‘위대한 저서’ 혹은 ‘불멸의 저서’로 불리며 오랫동안 생존해서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저서를 읽는 일은 뜻 깊은 일이다. 그러한 서적 중 빼놓을 수 없는 책이 바로 아우구스티누스의 ‘…
곧 개학이다. 이 맘 때가 되면 늘 방학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이번 학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여러 생각들로 머리가 아프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기까지 한다. 이럴 때마다 내 마음을 다잡게 하는 영화가 있다. 오래전, 그리고 너무 유명해 누구나 한번쯤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는 1천엔 지폐에 얼굴이 나왔을 정도로 일본인이 좋아하는 국민작가다. 당시 최고의 대학인 도쿄제국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국비로 영국에 유학했던 엘리트 지식인 나쓰메 소세키는 개인주의와 제국주의 사이에서 많은 괴리를 느끼고 일본의 근대화와 지식인…
모든 것이 풍요롭지 못하던 어린 시절, 선풍기 한 대로 일곱 식구가 여름을 났다. 선풍기는 ‘정지’ 버튼이 없는 냥 항상 ‘회전’ 상태에서 열심히 돌아갔다. 회전이라고 해도 일곱 식구에게 다 바람이 돌아가기에는 회전의 각도가 적었다. 자연히 끝에 있는 사람은 바람을 쐬다가 만 꼴이 되었다. 선풍기로 인…
고등학교의 수학시간에 배운 통계학,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순열 및 조합과 정규분포로부터의 확률 등에 대한 계산 과정만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저 또한 마찬가지로 통계학이란 복잡하게 확률을 계산하는 학문, 어려운 학문으로 느끼고…
서재는 그들에게 어떤 공간일까? 그들의 인생에서 책은 어떤 의미일까? 지금의 그들을 만든 책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 왔을까? 그들도 우리처럼 사놓고 읽지 못한 책들을 꽂아두고 있을까? 그들만의 독서법이나 독서습관들이 있을까? 그들은 언제부터 왜 책을 좋아하게 됐을까?…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합니다. 역사 이래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고 그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어쩌면 목숨보다 더 귀한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인류평화를 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전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제가 소개할 영화는 드뇌 빌뇌브(De…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독일의 막스 베버가 1904-05년에 쓴, ‘종교사회학의 걸작’이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런 책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은 신의 은총을 현세에서 확신하려는 개신교도들의 생활태도가 “근대적 자본주의 정신뿐 아니라 근대 문화…
벌써 몇 년 아니 한참 전의 일이다. 오후 수업이 없는 틈을 타 가끔 영화를 보는 것이 취미 아닌 취미가 되었다. 그날도 그런 날 중의 하나였다. 학교 근처에 있는 영화관을 찾아서 무슨 영화를 볼까하고 고민을 하던 중 예전 유학시절이 생각이 나 독일 영화를 선택했다. 유럽의 영화는 예술적이고 감동적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