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전자책(e-book) 판매량이 사상 처음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 도서시장에서 종이책의 인기는 꾸준히 줄고 있으며, 급속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무료로 제공되는 정보 등이 전자책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처럼 종이매체의 위기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디어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신문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이용시간 역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 중 신문 이용률의 경우 그 감소 속도가 다른 매체를 압도하며, 이러한 신문 산업의 위기는 전세계적으로 발생 중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종이신문을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0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로 20대의 경우 인터넷 때문, 30~40대는 직장에서 신문을 구독하기 때문, 50대의 경우 TV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인터넷신문의 활성화와 스마트폰, 아이패드와 같은 단말기의 보급을 생각하니 그럴만하단 생각이 든다. 종이신문이 지닌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속보성과 정보전달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속보성이 생명인 기존 매체는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됐다. 한 예로 일본대지진 발생 시 피해상황과 실종자 수색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 선생의 유지를 이은 국내 대표적인 권위의 비평상인 제 22회 팔봉비평문학상에 우리학교 김영찬(한국어문학·조교수) 교수가 선정됐다. 이에 김영찬교수를 만나 한국문학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상소감?먼저 국내의 대표적인 권위의 비평상인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게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근대 문학의 종언론 속에서 2000년대 한국문학의 흐름을 정리하고 성찰해보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으며, 그 연구 성과가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하며 관심을 가지고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상하신 ‘비평의 우울’은 어떤 내용인가?수상작인 ‘비평의 우울’은 최근 수년간 문단의 화두가 되어온 근대문학의 종언론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 한국 소설의 침체를 성찰하고 그 해결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 한국 소설의 흐름과 방향을 폭넓은 시야에서 진단해 보고자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문학인으로서 당연히 한국 문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장르의 벽을 넘어 문학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분석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학사를
지난 달 29, 30일 이틀 간 전남대에서 (사)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 주관의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돼 우리학교 김경(경영학·부교수)교수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학회에 쾌척했다. 이에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 부회장과 한국국제경영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경교수를 만나 학술상을 받은 소감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술상을 받으신 소감은?이런 상의 경우 신진학자나 연구 활동이 활발한 학자가 많이 수상하는데 학자로써 19년이 된 시점이라 상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며 감사드립니다.■ 상을 받은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는 어떤 곳?우리 학회는 조직의 국제적 경영활동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관해 국제경영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 및 실무자간의 학술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제가 받은 상의 경우 이곳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국제경영리뷰’에 2010년 한 해 동안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학술상입니다.■ 연구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점을 높게 평가받았나?제 연구는 ‘언어장벽과 사회적 지식이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지식이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적 연구 : 한국기업의
한국사 과목은 2009년 교육과정 개편으로 대학 수능시험에서 일부 명문대를 제외하곤 선택 과목이 됐으며, 국가 공무원을 뽑는 주요 국가고시에서마저 천대 받아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행정고시에서 선택과목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한국사가 얼마 전 고교 과정에서 필수과목으로 위상을 되찾게 됐다. 2009년 교육개편 이후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니 우선 반길 일이다. 정부는 우선 고교 과정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으며, 신규 교원 채용에서도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이상의 사람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토록 했다. 또한 각 대학 입학전형에서 한국사를 더 반영토록 권고하는 한편, 각종 공무원 시험과 공채에도 한국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이번 ‘역사교육 강화방안’은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긍정적·미래지향적 역사인식을 길러주겠다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특히 이번 역사교육 강화방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교과서 서술방식을 초·중·고의 눈높이에 맞춰 바꾸기로 한 점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경우 인물 중심, 중학교는 역사적 사건 중심, 고등학교는 시대별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 위주로 만들 예정이다.
시험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교 2학년 A군. 평소에는 건강하고 명랑하며 성격도 밝은 그가 유독 시험기간만 되면 사소한 일에도 민감해지고 온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혼자 있을 땐 울고 싶어지며 우울증이 찾아온다고 한다. 또 다른 대학교 1학년 B양. 그녀 역시 시험기간 중 시험지를 받자 배가 아파오고 눈앞이 하얘지며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답을 쓰는 둥 마는 둥 풀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에야 몸이 다시 괜찮아졌다. 많은 학우들 중 시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군가는 유독 극심한 반응을 보인다.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시험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시험 스트레스 증후군’의 원인은 시험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에 생긴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초조해지고 집중이 안 되며, 학습 능률 역시 떨어질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몸까지 아프게 되어 시험기간에 매우 치명적이다. 이처럼 사람의 몸은 과도하게 긴장하고 부담감을 가지게 되면 심신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공부하는 학생 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스트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 수 1천만 명 시대와 함께 하루 수백 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런 물결 속에서 우리학교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우리학교 이제혁(컴퓨터공학·4)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계명대 Touch’ 어플리케이션이 무엇인가요?‘계명대 Touch’는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능으로는 학교 공지사항, 열람실 좌석 실시간 확인, 시간표, 도서 검색, 동아리 정보, 교내·외 식당 정보, 소셜 네트워크(SNS) 제공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기능을 담았습니다.■ ‘계명대 Touch’를 만든 계기가 있다면?현재 전공중인 학과의 영향도 크지만 타대학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본 후 우리학교도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타대학교보다 더 멋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단 오기에서 시작했으며, 그래픽과 제작, 설계, 기획 등 모든 관련 업무를 혼자서 하려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좀 더 질 높은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도록 관심 있으신 분들을 모아 운영해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명문대학인 카이스트에서 올해 들어 잇달아 4명의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인재를 길러 낸다는 한국의 카이스트에서 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그것도 4건씩이나 발생한 것일까? 여러 언론매체와 기관에서 그 문제에 대해 복합적인 요소를 말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징벌적 등록금제도와 생활고를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시행하는 징벌적 등록금 제도란 두 학기 중 3.0의 평점을 넘지 못하면 0.01점당 6만원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모두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대평가라는 제도에 의해 15%의 학생은 이런 벌금형 등록금을 내야하는 처지다. 내가 내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는 돈을 내야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학생들 개개인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과 서로 간의 교우관계형성에 있어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폭넓은 인맥형성과 경험을 쌓아야할 대학생활에서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그들의 교육방침이 진정 우리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인지 의구심이 든다. 카이스트의 서남표 총장은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희생하여 성취하는 성공이 과연 얼마나 올바른
● 인문과학 부문 1위정의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저자: del,Michael, 발행사: 김영사, 2010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쓴『정의란 무엇인가』.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등 어려운 질문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 사회과학 부문 1위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저자: 이제석, 발행사: 학고재, 2010지방대 출신의 별 볼 일 없는 간판쟁이였던 이제석. 하지만 뉴욕으로 건너간 지 2년 만에 뉴욕 원쇼 페스티벌 최우수상, 클리오 어워드 동상, 애디 어워드 금상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무려 29개의 메달을 휩쓸게 된다. 『광고천재 이제석』은 그의 광고 세계와 아이디어 필살기, 뉴욕에서의 삶과 직업 정신에 대한 단상을 담은 책이다. 거칠고 직설적이지만 유쾌하고 기발한 에피소드와 창의력
현재 우리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1천300여명 정도로 이들의 국적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모로코, 앙골라, 중국, 일본, 라오스 등 36개국에 이른다.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우리학교에서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David Allen Mason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국에 유학을 온 계기는?외국에 나가 공부를 해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나라 중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유투브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큽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입양 온 친구인데,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옆에서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유투브에 올라오는 K-pop 뮤직비디오를 보며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단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다니던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와 계명대가 교환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유학을 오기 전·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 변화는?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매우 빠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국제 사회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어를 못했기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가 지진 위력 앞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진에 대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나라까지 너도나도 자국의 지진 대비 체제를 점검하고 나섰다. 하지만 현재 인간의 과학 기술로는 정확한 지진의 예측이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지진 대비로써 건축물의 내진설계가 대두되고 있다.지각 표면의 지각판들이 여러 요인에 의해 이동할 때 지각의 변동과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 발생 시 지반운동에 의해 건물의 관성력이 추가적으로 건물에 작용하여 평상시 안전하였던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일까?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1978년 10월 홍성 지진(규모 5.2), 1996년 12월 영월 지진(규모 4.5)이 발생하여 다수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였으며, 규모가 크지 않으나 지진의 발생 빈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계적인 지진 발생 추세를 보면 지진 발생 횟수는 지난해 2천98회(미국지질연구소 USGS)를 기록하여, 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발생횟수인 1천5백99회보다 5백회나 더 많이 발생하였고 2007년(2천2백70회) 이 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지난 25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로 불리는 상하이 외교관 외도 사건에 대해 해외 공관 근무자들의 기강 해이로 인한 자료 유출, 비자 발급 이권, 남녀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치정사건으로 스파이 사건 논란과는 연관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중요 참고인인 덩씨에 대한 조사와 김정기 전 총영사에 대한 책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논란만 가중시켰다. 정부에서 합동조사단까지 만들어 파견한 결과치고는 얻은 게 너무 초라해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덩씨에 대해 ‘신분이 불분명한 중국 여성’이라고만 대답하고 그녀의 존재자체가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중국 정부쪽에 조사 협조 의뢰조차 못하는 한국의 외교능력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유출된 자료와 관련된 10여명의 징계로만 덮어버리면 끝나는 것인가? 왜 총영사라는 자에 대한 책임은 임기가 다됐다는 이유만으로 은폐·축소하는가? 국민의 세금을 많이 먹는 공직자일수록 처벌도 가벼운 것인지 몰랐다. 올해 이명박 대통령은 후반기 국정운영을 ‘공정사회’로 제시했지만 너무 큰 목표를 잡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도덕적·윤리적 가치를 지녀야할 공